지난 8일 평소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기부활동에 대한 뜻이 컸던 부발읍 거주 A씨 가족이 200만 원을 행복한 동행 사업을 기탁했는데, 기탁금이 마련된 사연이 각별하다.
A씨 가족의 부인은 “남편이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에 뇌 장기 기증을 약속했고, 이후 고인이 돼 그 약속이 지켜졌다.”면서, “이후 병원 측에서 장례비로 지원해준 200만 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고인의 큰 사랑을 실천하는 것으로 생각돼 이번에 기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미약하나마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며, “신상이 밝혀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기부 가족의 뜻을 존중해서 기탁금은 지난 2월 화재발생으로 집이 전소되고 자녀들이 화상치료로 고통 받고 있는 부발읍 소재 한 위기 가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조병돈 시장은 “200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익명으로 선 듯 기부해주신 것도 어려운 일인데 가족의 아픈 사연이 담긴 소중한 금액을 성금으로 내 주신만큼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더욱 소중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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