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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내년 지방선거 오리무중
  • 양병모 기자
  • 등록 2017-03-16 08: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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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5월 9일 대선에서 지지도 판가름 예상

진보진영의 약진, 보수진영 낙승 장담 못해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하면서 정치적 여당 성향을 보이는 이여양(이천, 여주, 양평)지역의 정치판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내년 6월 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지역 정가의 관심이 점차 증폭되고 있다.

이여양(이천, 여주, 양평)지역에 따르면 이 세 지역은 모두 집권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의 박 전 대통령이 조기 퇴진하면서 상당부분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여주와 양평이 지역구인 정병국 국회의원이 소속된 바른정당은 탄핵인용을 일정부분 이끌어 냈다는 것을 두고, 당의 정치 보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약세를 보이고 있던 더불어민주당은 보수진영의 분열과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 국면을 맞아 지지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헌재의 결정으로 이여양 지역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보수층 분열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더민주당과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오는 5월 9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분위기이다. 이번 조기 대선은 내년 6월에 열리는 이여양의 지방선거 기상도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매우 크다. 특히 여주양평에서 바른정당 정병국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여주양평 당협위원장인 김선교 양평군수의 양보없는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바른정당 대표였던 정병국 국회의원은 헌재의 탄핵 인용이 발표된 지난 10일 “탄핵하고 분당하고 창당하는 과정까지가 바로 나의 소임이었다.”고 밝히고 당대표직을 사퇴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여주·양평의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행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예상을 하고 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여주·양평 자유한국당 당협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김 군수는 그 어느 때보다 여주에서 열리는 행사에 높은 관심으로 보이고 여주지역의 인사들과 만나는 횟수가 부쩍 늘면서 보수층 집결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은 정동균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회사 문제로 위원장을 사퇴하면서 수장이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조직을 재정비해 보수층과 젊은 층의 지지기반을 중심으로 민심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현재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인사를 중심으로 한 후보자를 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역시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여양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가 새롭게 바뀐 정치지형에서 실시되는 만큼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보수진영이 두 개로 나눠져 보수층의 분열과 전국적인 민심을 등에 업고 더불어 민주당이 약진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 몸 담고 있는 A씨는 “임기 중에 대통령이 해임되는 상황은 처음 겪는 거라 상황을 점치기 어렵지만, 보수진영이 분열돼 보수정당이 유리하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보수진영은 위기에 뭉치는 저력이 있기 때문에 진보 층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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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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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17-03-18 11:27:14

    진짜 그럴까? 나두 어떨게 될지 궁금하기는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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