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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가뭄에 말라가던 저수지, 폭우 덕에 걱정 ‘뚝’
  • 한상철 기자
  • 등록 2018-09-04 17: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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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339개 평균 저수율 74.7%, 평년 수준 77.1%과 비슷하게 회복
겨울·내년 봄 가뭄 걱정 다소 덜어

여름 가뭄과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솔릭에도 말라가던 경기도내 저수지들의 저수율이 최근 이어진 폭우 덕으로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 최근 폭우가 전국 곳곳에 피해를 냈지만, 올해 겨울과 내년 봄 가뭄에 대한 걱정은 다소 덜게 됐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자체 및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도내 339개 저수지의 현재 평균 저수율은 74.7%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평균 76.2%, 평년 평균 77.1%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저수율이 90%를 넘어선 저수지도 전체의 36.6%인 124곳에 달한다.

도내에서 가장 큰 용인 이동저수지의 저수율은 53.2%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62.8%로 다소 낮지만, 안성 고삼저수지는 70.4%(지난해 70.3%), 인근 금광저수지는 64.3%(지난해 51.8%), 용인 기흥저수지는 78.7%(지난해 74.1%)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높다.

지난달 20일만 해도 도내 저수지들의 평균 저수율은 49.9%로, 작년 같은 시기 78.3%보다 28.4%포인트, 평년의 77.4%보다는 27.5%포인트 낮았다. 올해 봄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지만 7월 이후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여름 장마’를 겪었기 때문이다.

올 7월 이후 8월 중순까지 도내 평균 강우량은 230㎜로, 지난해 7월 한 달 강우량 663㎜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올겨울 및 내년 봄 가뭄에 대한 우려가 컸다.

최근 도내 저수율이 급격히 상승한 것은 지난달 하순부터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도내에 내린 비는 평균 379.1㎜로 지난해 8월 강우량 374.3㎜보다 조금 많았다. 도는 최근 호우로 저수율이 예년 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내년 봄 적절한 비만 내린다면 가뭄 걱정은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년 봄 가뭄 우려로 그동안 물 가두기 등을 해 왔는데 지난달 하순부터 많은 비가 내려 저수율이 크게 높아졌다”며 “현 수준만 유지하고, 내년 봄에 어느 정도 비가 내리면 봄 가뭄 걱정은 많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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