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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직동공원 내 신축 아파트 예상 통학로 ‘위험천만’
  • 이종덕 기자 기자
  • 등록 2018-10-21 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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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직동공원 내 신축 아파트 학생들이 오고갈 위험한 예상 통학로 길 모습.

아이들 사고 노출 뻔한데 강행
산 정상 거쳐 하산하는 길 형태

곳곳에 위험요소 대책마련 시급
교육청 판단 앞두고 이목 집중

의정부시 직동공원 내에 위치해 신축중인 롯데캐슬 아파트의 입주가 임박한 가운데 약 300여명의 학생이 호원초등학교로 등교할 통학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입주민과 지역주민들은 “시공, 시행사의 편의에 의해 설치된 통학로가 아이들을 사고에 노출시킬 것이 뻔한 데도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강행하고 있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지동공원을 통해 산 정상을 거쳐 다시 하산하는 형태로 이뤄진 통학로의 곳곳에는 사고에 직면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많은 것은 물론 부실공사로 인해 아이들의 안전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으로 밝혀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주민들에 따르면 약 2m 깊이에 300m 정도 설치돼 있는 수로를 통과해야 산 정상으로 오르는 통학로로 갈 수 있는데 이곳을 통과하기 위해 설치된 덮개모양의 다리 형태는 성인이 겨우 지나갈 정도이며 로프 2줄로 설치해 놓아 호기심과 장난 끼 많은 초등학생들의 낙상사고에 대처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산 정상까지의 고도는 어른들이 오르기에도 벅찰 정도의 기울기여서 눈비라도 오는 날에는 펜스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3m이상의 골짜기로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에 처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자전거를 이용해 통학하는 학생들은 겨우 정상까지 끌고 올라가 내리막길을 타고 내려가는 속도의 스릴감을 즐기기 위해 모험을 강행할 우려까지 더해져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펜스는 볼트와 너트가 헐겁게 조여지거나 빠진 부분들이 많아 밀면 흔들림의 정도가 심해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특히 산 곳곳에 설치된 우수관은 비가 오면 토사가 흘러들어 산사태와 물고임 현상이 나타날 것이 확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위험 지역이 한두군데가 아닌 이 곳 통학로 사용승인은 관할 관청의 허가가 관건이기에 주민들은 의정부교육지원청의 판단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원 A모 씨는 “시의회 5분 발언 및 담당기관을 통해 통학로에 대해 시정조치를 요구했으나 아직까지도 시정되고 있지 않다”며 “계속해서 관련 기관을 통해 시정요구와 함께 다른 방안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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