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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사 표 경제민주화 힘 받나… 위원회 확대
  • 한상철 기자
  • 등록 2018-10-23 17: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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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실천 기반 조성 계획 로드맵 공개…이달부터 시행…기본계획 5년마다 수립

불공정거래에서부터 입찰담합 등 비리와 부정으로 얼룩진 경기도내 경제시장을 바로잡고 공정한 경기도 정착을 위해 이재명 도지사가 시동을 걸었다. 이 지사는 그동안 ‘공정함이 살아 숨 쉬는 경기도’를 목표로 경제민주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청사진을 23일 내놨다.

이날 도에 따르면 경제민주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 개정과 공정거래 감독권한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민주화 실천 기반 조성 계획(안)’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빠르면 이달 말 쯤 입법예고에 들어갈 예정으로 12월 조례규칙심의를 거쳐 내년 2월 도의회에 상정하게 된다. 조례가 공포되면 도는 경제민주화 위원회를 구성하고, 상반기 중으로 경제민주화 기본계획과 각 분과별로 5년 동안 해야 할 구체적 사업목표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조례 개정 내용을 보면 ‘기존 위원장을 포함해 13명 이내였던 위원회를 위원장 포함 30명으로 확대하고 노동, 중소기업, 공정거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서민 등 5개 분과를 설치한다.

도는 위원회에 중소상공인과 노사대표, 금융기관, 기업대표, 시민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위원수를 확대하는 한편, 관련 전문가와 도의회 의원, 실무부서를 5개 분과별로 배치해 구체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공정거래 감독권한을 대폭 강화 한다. 불공정거래나 입찰담합 근절을 위해서는 경기도가 이에 대한 감독과 처벌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취지로 유통3법(가맹, 대리점, 대규모유통법)과 하도급법 관련 감독권한(분쟁조정권·조사권·처분권·실태조사권 등)을 지방정부에 위임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한편으로 서울과 인천 지자체간 경제민주화협의체를 구성, 공동건의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는 것은 물론 국회와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또 내년 1월부터 가맹·대리점 분야 분쟁조정권이 경기도로 위임되는 만큼 ‘경기도 불공정거래상담센터’ 기능을 강화해 법령위반사례가 분쟁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경제민주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가 2015년 1월 제정됐지만 대기업 등의 미온적 참여로 2016년 이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상황이다”며 “위원회를 확대하고, 실질적 사업을 담당할 분과도 설치해 경제민주화 조치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면 민선7기 경기도가 추진할 경제민주화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차질 없이 준비해 공정경기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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