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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시장, ‘하남다움’ 도시 가치 강조
  • 조기범 기자
  • 등록 2019-04-03 1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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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화려함보다 이웃과 함께 행복한 도시 만들자”
하남시, 만남의 날 행사서 공직자들의 노력 필요 당부

김상호 하남시장이 “개성 있는 도시, 하남의 ‘다음(미래)’을 설계해 나가자는 취지로 강남과의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3일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과거 월례조회인 ‘만남의 날’ 행사에서 “오늘은 ‘하남다움’으로 하남의 미래, 하남의 다음을 함께 생각해 보는 자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3일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과거 월례조회인 ‘만남의 날’ 행사에서 하남다움 도시를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9.04.03 /하남시 제공

그는 이어 “가수 싸이는 ‘강남 스타일’이라는 노래와 춤으로 전 세계를 흥분시키기도 했고, ‘스카이 캐슬’이라는 드라마는 가상의 마을이 배경이지만, 사람들은 그곳이 ‘강남 대치동’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당의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을 때도, 실상 분당의 비교 대상은 늘 ‘강남’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누구누구는 강남 산다’는 말은, 그 사람의 경제적 능력과 라이프스타일을 압축적으로 나타내주는 하나의 상징이었다”며 “1970년대 ‘남서울개발’이라는 신도시로 개발된 강남은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의 도시화는 결국 강남식 주거환경과 도시적 삶을 공간적으로 복제하려는 시도를 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즐비한 고층 아파트와 고층 건물의 스카이 라인, 많은 돈이 들어간 화려한 시설물, 흔히 대한민국 1%라고 불리는 부유한 사람들이 고급스러운 생활을 하며, 자신들만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사회적 지위를 계속 재생산하는 곳이 바로 ‘강남’이라는 말이 주는 이미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하남이라는 곳이 명실상부한 하나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것은 사실 미사와 위례 신도시가 개발되면서부터”라며 “이 두 곳의 입주가 끝나가면서, 하남시는 다시 교산 신도시 개발이라는 어려운 과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하남은 서울과 매우 근접한 도시이기 때문에 강남이 되기를 바라거나, 개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명품도시’는 강남의 화려함을 따라잡은 도시가 아니라, 이웃과 함께 살고 싶은 도시, 아기부터 어르신까지 세대가 잘 어우러져 모두 행복한 도시, 즐겁고 편안해서 그곳에서 살고 싶은 도시, 함께 행복한 ‘정주(定住)도시’ “라고 덧붙였다.

편리한 생활환경에 대해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적, 사회적 자원이 풍부할 때 그런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시장은 “함께 행복한 정주도시를 위한 자원을 모두 한 데 묶어 ‘하남다움’이라 말하고 싶다”며 “하남의 생활 여건은 당연히 더 편리하게 바뀌어야 하지만, 하남이 강남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성공은 남을 따라할 때가 아니라, 나만의 것을 잘 살릴 때 이뤄진다”며 “하남도 ‘강남다움’이 아니라 ‘하남다움’을 찾아야 미래를 열 수 있고, 하남다움이 하남의 다음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 ‘하남다움’을 이해하고 고민하는 공직자가 필요하다. 시민의 생각에 접근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공직자가 필요하고, 열정적으로 현재 상태를 바꾸려는 노력을 하는 공직자가 소중하다”며 “공직자 여러분과 시민들이 함께 하남다움을 찾고, 시민이 살고 싶은 도시, 정주하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하남의 ‘다음’을 찾는 것, 하남의 미래를 열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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