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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동헌 광주시장, "‘머물고 싶은 안전도시 만들 것"
  • 조기범 기자
  • 등록 2019-07-01 17: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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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계적인 도시개발 정책 마련하겠다

신동헌 광주시장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개발로 고통 받아 온 시민들에게 ‘떠나고 싶은 난개발 도시’가 아닌 ‘머물고 싶은 자랑스러운 안전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체계적인 도시개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7기 1주년을 맞는 신동헌 광주시장은 경인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신 시장이 추진한 주요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신 시장은 시정 1년의 운영방향을 지방분권 이끄는 자치도시 광주, 기업생태계 살리는 생산도시 광주, 활력 넘치는 문화도시 광주, 다함께 누리는 복지도시 광주, 머물고 싶은 안전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5대 공약과 분야별 대형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7기 1주년을 맞는 신동헌 광주시장은 경인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신 시장이 추진한 주요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광주시 제공

 민선 7기 1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 취임 1년이 지난 지금 시장이라는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고 있다. 광주시를 책임진다기보다 미래를 디자인하는 역할을 잘 해야 하는 위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지난 10여년 동안 계획성 없는 난개발로 광주 구석구석이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이 쉽지는 않겠지만 시민과 전문가, 전 공직자들이 한 팀이 돼 함께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

 지난 1년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 지난해 시 예산의 10%를 절감해 1000억 원을 조성해 교육·교통 문제 등 긴급사업 추진에 투입했다. 절감재원은 행사나 축제, 전시성 사업폐지 등 경상경비에서 600억 원, 투자사업 부진사유 원점재검토 및 우선순위 변경 등으로 300억 원, 누진세원 발굴 등 세입증대를 통해 100억 원을 마련했다. 이처럼 절감한 재원은 고용상황 악화 해소를 위한 일자리사업 확대에 210억원, 긴급한 도로사업 추진 및 도로사업의 토지보상에 750억원,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 구축을 위한 기업동반성장 협력사업 등에 40억 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교육예산 129억 원을 올해 267억 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해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 초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돼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 지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생활SOC사업 추진으로 국비 총 98억 원을 확보한 것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민선 7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 민선7기 5개 분야 48개 공약사업의 핵심은 시정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것이다. 우선 시민공감행정 추진을 위한 열린시장실 운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통혼잡, 난개발, 교육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서는 광역교통대책 시행 등 도로교통 개선을 위해 임기 내 1577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예산은 국지도57호선(태재고개) 도로확장, 신현리∼직동IC 우회도로개설, 태전지구 광역교통 개선사업, 국지도98호선(건업∼만선, 진우∼도척) 도로확장 사업 등이 있다. 교육예산 2배 확대 추진 등으로 열악한 광주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총 예산은 1249억 원을 투입해 혁신교육지구 유치, 능평초 복합화 추진, 교육기자재 등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난개발을 해결하기 위한 도시계획조례 및 건축조례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은

- 광주시는 내수경기 침체를 타개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내 업체 생산품 우선구매 ▲지역내 장비 및 인력 우선사용 ▲지역화폐(광주사랑카드)발행 ▲지역경제 챙기기 상생 부서와의 톡톡사랑방 운영 ▲각종 행사시 지역경제 챙기기 결의대회 및 캠폐인 등을 펼쳐 왔다.

지난 3월 21일 시 승격 18주년 기념식에서는 관내업체 생산물품 및 농산물 등을 사용하겠다는 ‘지역경제 챙기기 상생 콘서트’를 개최했다. 대형 공사장 및 공동주택 건설을 시공 중인 사업장을 방문해 경기불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축자재, 장비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개최와 기업체 현장을 방문시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 적극 해결해 기업생태계 살리는 생산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내 막걸리 제조업체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한 지역 막걸리의 관내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인 ‘지역화폐 조기정착 및 활성화 방안’ 등 4개 분야 30개 시책을 발굴 추진해 최근 경기침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과 소통은

- 현장에 문제도 있고 답도 있다. 현장에 나가 보면 정말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지난 선거 때 공약사항으로 시장실을 주민들이 접근하기 편한 구 시청이나 시내 쪽으로 옮기고자 했으나 여건들이 녹녹치 않아 대안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도척면을 시작으로 매월 1회 혹은 수시로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열린시장실’을 운영하며 시민과의 소통에 방점을 두고 있다.

열린시장실은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해 자신들이 생각하는 불편사항 및 시정 개선 방향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금까지 총 313건의 주민 건의사항이 있었다.

주로 예산이 많이 소요되고 법적으로 해결이 쉽지 않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도로나 교통, 기반시설 설치에 대한 민원이 많아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민원 관련 해당부서와 합심해 시민들이 원하는 사항들을 인지해 끊임없이 대안을 찾아간다면 시일이 걸리더라도 옳은 방향으로 문제점들이 해결되리라 믿고 앞으로도 꾸준히 시민과 소통해 나가겠다.

 남은 임기 중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은

- 임기 4년 중 겨우 1년이 지났다. 아직 3년이 더 남았다. 걸어온 길 보다 가야할 길이 더 많다. 꼭 이루고 싶은 일들은 시민들과의 약속인 공약을 모두 이행하는 것이다.

임기 내에 끝낼 수 없는 사업들도 있지만 반드시 그 기반을 마련해 놓을 것이며 시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사업들은 마무리하고 싶다. 그 중 몇 가지를 꼽자면 앞서 이야기한 것들이다.

팔당호 허브섬 조성사업과 분원 도요지 정비사업, 도시개발사업의 청사진 제시, 공공형 하이테크밸리와 산업단지 조성, 지역푸드플랜 구축과 도시농업 기반 조성으로 농업의 자족기능 강화 및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 등이다. 지금 이야기하는 사업들은 광주시의 미래발전 혹은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사업들이다.

신동헌 시장은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라는 민선7기 시정 슬로건에 맞게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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