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정철 인하대 교수, "남북 오가는 카페리 접안용 여객터미널 확보 필요"
  • 안준모 기자
  • 등록 2019-07-14 20:49:01

기사수정
  • ‘해양자치주권 보장 및 연안여객 발전방안 토론회’

인천의 해양발전을 위해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의 남북관계 및 중국과의 교류 등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정철 인하대 공과대학 융합기술경영학부 교수는 12일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해양자치주권 보장 및 연안여객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앞으로 남북을 오가는 초고속 여객선과 카페리 접안용 여객터미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와 건물 매각을 중지하고 매각이 되더라도 인천시나 옹진군이 매입해 여객터미널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항만물류연구본부장은 '항만공간의 가치와 공공성’ 주제발표를 통해 “인천이 성장하고 있고 바다를 끼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기대된다”며 “항만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도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인천 연안부두 일원에 인천만의 특성과 역사를 담고 인천 시민의 공간이자 모두의 공간으로 민간이 아닌 공공개발을 통해 공공성 유지와 공익이 제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은 ‘미래의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주제발표에서 “인천항만공사가 제1국제여객터미널 에이프런 30m를 제외한 부속 부지를 매각할 경우 부두에 접안하는 선박이 사용할 부속부지가 전무하게 되는 만큼 매각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면서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매각보다는 중부해양경찰청 또는 공공성에 부합하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토론회는 류권홍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장정구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운영위원장, 임광태 대저건설 해운부문 대표이사, 고성훈 건일엔지니어링 전무가 토론자로 나서 연안여객 발전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월호 사고 이후 중단된 인천~제주간 신규 여객선사인 대저건설해운 임광태 대표이사는 “제1국제여객터미널 에이프런 30m를 남겨두고 매각한다는 계획은 여객 승하선 뿐 아니라 화물 하역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이라며 “연안여객터미널에도 전철 등 접근성이 향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인천항의 기능 재배치에 따라 제1국제여객객터미널 매각 계획이 세워졌는데 옹진군이 반대하고 나선 만큼 앞으론 이 문제에 대해 인천시, 중구, 옹진군, 인천항만공사 등 이해주체들의 입장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며 “남북관계를 고려했을 때 인천시도 정부와 정책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장정민 옹진군수, 조택상 더불어민주당(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지역위원회 위원장, 조철수 옹진군의회 의장, 방지현 옹진군의회 부의장, 신영희 옹진군의회 의원을 비롯해 인천시, 인천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2023 새만금 잼버리 기간 중 ‘한국관’ 등 K-컬처, K-관광 체험 공간 운영
  •  기사 이미지 윤석열 대통령,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 참석
  •  기사 이미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명, 국민 제안 받는다
정부24
대한민국정부_대표블로그
유니세프_리뉴얼

기사 작성의 동영상 등록에 동영상 소스를 넣어주세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