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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 구월동 농산물시장서 한달지난 사체 나와
  • 안준모 기자
  • 등록 2019-09-17 17: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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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접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악취로 발견 늦어져

지난 12일 60대 남성 A씨가 농산물시장 야외 주차장에 세워진 오피러스 차량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사진 = 안준모 기자)

인천시 구월동 농산물시장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남성 사체 한 구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60대 남성 A씨가 농산물시장 야외 주차장에 세워진 오피러스 차량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사체는 심하게 부패돼 있었고 한 달 전쯤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해당 남성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가족에게 보낸 정황 등을 들어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남동경찰서 관계자는 “사망자가 보낸 문자 메시지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가족들의 증언, 그리고 부검에서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자살로 추정된다”면서 “2차 부검소견이 나오는 것을 보고 (자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초 발견자 최(28) 모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당 차량이 시장 주차장에 주차된 지 한 달이 넘도록 그대로 방치 돼 있어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추석 전날 지난 12일 해당 차량이 오래도록 방치 돼 있어 가까이 다가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차량 조수석 뒷자리에 기댄 채 사망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차량이 세워진 인근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이 인접해 있어 차량에서 나는 악취와 구분이 어려워 발견이 늦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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