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자원순환 선진화 및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인천연구원 윤하연 박사가 용역 착수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인천시는 수도권대체매립지 조성과 청라소각장 현대화 등 쓰레기 처리문제가 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자원순환 선진화 및 친환경 자체 매립지 조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30일 개최했다.

이날 오후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시민, 시민사회·환경단체, 시의회 의원, 클린서구환경시민위원회, 자원순환협의회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2025년 생활폐기물 직매립제로화 달성으로 소각재 및 불연물만 매립하는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시는 지난달 인천연구원에 발주했다. 연구용역은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8월까지 12개월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대비, 인천시 발생 폐기물의 자체 처리를 위한 폐기물처리시설 확충 계획 수립, 자체매립지 기능설정 및 후보지 선정뿐만 아니라, 자원순환사회로의 대전환을 위한 인천 실정에 맞는 자원순환정책과 2025년 생활폐기물 직매립제로화를 위한 목표설정 및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의 주요내용은 ▲인천시 폐기물관리 현황‧실태조사 및 분석 ▲ 2025년 생활폐기물 직매립제로화 실현을 위한 목표설정 및 전략수립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따른 인천시 발생 폐기물 자체처리계획 ▲인천시 자체매립지 기능설정, 후보지 선정 및 로드맵 작성 ▲입지지역 주민‧기초자치단체와의 갈등해결 최소화 방안마련 등이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용역을 수행하는 인천연구원 윤하연 선임연구위원이 발표 보고했다.

윤 위원은 2025년 직매립 제로화를 위한 인천시 폐기물관리 기본방향과 자원순환 관리 목표 제시하는 한편 자체매립지는 직매립 제로화로 생활폐기물 소각재만 매립할 경우 약 14만㎡ 정도의 부지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위원이 제시한 관리 목표는 생활폐기물 원단위 발생량은 0.757kg(´17)에서 0.699kg(´25), 순환이용률은 76.5%(´17)에서 81.0%(´25), 최종처분률 15.3%(´17)에서 6.2%(´25) 등이다.

인천시는 착수보고회에 이어 시와 10개 군·구 담당국장으로 구성된 자원순환협의회 첫 회의를 갖고 ‘자원순환 선진화 및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공동추진을 위한 군수·구청장과의 합의문 체결과 앞으로 협의회 운영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는 폐기물 발생에서부터 분리·배출, 수거·운반, 재활용·소각, 최종 매립에 이르기까지 과정별 처리상황을 점검한다”며 “주민 수용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폐기물 관리체계 패러다임을 대전환하여 자원순환 선진 도시 인천을 만들고, 2025년 직매립제로화를 통해 친환경 자체매립지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