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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사건 범인 윤씨, ‘경찰 구타·고문으로 어쩔 수 없이 자백’
  • 이재민 기자
  • 등록 2019-10-08 11: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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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물증 확실해 자백받을 필요 없었다’ 팽팽한 대립

화성 8차 사건도 본인이 저질렀다고 이춘재가 자백한 가운데, 당시 범인으로 지목됐던 윤모씨가 무죄 재입증 소송 준비 중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사진 = 경인포스트DB)

화성 8차 사건도 본인이 저질렀다고 이춘재가 자백한 가운데, 당시 범인으로 지목됐던 윤모씨가 무죄 재입증 소송 준비 중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지난 2009년 가석방돼 현재는 청주에서 거주하고 있다.

 

윤씨는 조사받는 과정에서 경찰의 폭언과 구타, 고문까지 당해서 어쩔 수 없이 범죄사실을 자백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씨는 재판 당시에도 지속적인 구타와 잠을 재우지 않는 등의 경찰의 고문 때문에 자백할 수밖에 없었다며 항소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윤씨는 형을 선고받고도 여러차례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찰은 체모의 성분이 일치하는 등 물증이 확실했기 때문에 자백을 받을 필요가 없었고, 고문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윤씨는 언론의 인터뷰를 거절하고 있으며, 윤씨의 주변 지인들은 ‘범죄를 저지를만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증언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사건 중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에서 13세 박모양이 집에서 잠을 자다 목을 졸려 숨진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의 체모를 발견해 정밀 분석했으며, 혈액형은 B형, 미량의 티타늄을 검출했고, 인근의 300여명의 남성들의 체모와 대조해 확인한 결과 성분이 가장 비슷했던 윤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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