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도내 아도이용시설 127개소의 모래를 조사한 결과 3곳에서 기생충(알)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초등학교 운동장(96건) ▲어린이공원(13건) ▲유치원(11건) ▲아파트단지(5건) ▲어린이집(2건) 등이었으며, 이중 기생충(알)이 검출된 곳은 유치원 모래 놀이터 2개소와 아파트단지 내 놀이터 1개소였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기생충(알)이 고라니, 고양이 등 야생동물의 배설물에 의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기적인 모래 소독 및 교체 ▲음식물 및 배설물 제거 ▲야생동물 방지펜스 설치 등 모래 오염방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미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3년간 경기도내 기생충(알) 검사 결과 부적률은 각각 6.0%(17/283), 4.5%(8/178), 2.4%(3/127)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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