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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수도권매립지 매립 인천생활쓰레기 100% ↑...직매립 ‘제로화’ 무색
  • 이재민 기자
  • 등록 2019-12-19 17: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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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부터 2019년까지...서울시 27.63%, 경기도 81.23% 증가

수도권매립지. (사진 = 경인포스트)인천시의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화’ 선언이 ‘헛구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수도권매립지에 매립된 인천의 생활쓰레기는 100% 이상 증가했다.

 

19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인천지역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2015년 대비 올해 11월까지 매립된 폐기물 총량은 15% 가량 감소했지만 생활폐기물 총량은 56%가 증가했다. 

 

매립된 생활쓰레기는 서울시가 27.63%, 경기도가 81.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천시는 무려 106.7%나 늘었다. 

 

매립되는 인천시 생활쓰레기량은 2015년 5만7천870t, 2016년 9만8천188t, 2017년 8만6천9t, 2018년 10만6천888t, 2019년은 11월까지 11만9천619t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또 2015년 총폐기물 중 12%를 차지하던 생활폐기물 비율은 올해 23%로 늘어났고, 인천도 14%에서 24%로 늘어났다. 

 

인천녹색연합 등 인천지역환경단체는 앞서 쓰레기 발생을 억제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이들 단체는 또 2015년 4자 협약 당시에도 매립지의 매립종료냐 사용연장이냐에만 관심이 집중돼 환경부와 지자체의 폐기물 관리 및 처리계획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4자 협의 후 5년이 지난 현재에도 대체매립지와 자체매립지 논란만 벌어지면서 쓰레기감량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책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사용 중인 제3-1공구 매립이 완료되고, 다른 매립지를 조성한다 하더라도 쓰레기 발생량이 줄지 않는다면 매립지 입지 관련한 논란은 계속 될 수밖에 없고, 대체매립지 조성 이전에 3-1공구 매립이 종료돼 3-2공구를 추가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게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인천시를 비롯한 서울시, 경기도는 사회변화에 발맞춘 생활폐기물 발생 감축 계획 수립을 등한시해왔다”며 “수도권매립지 종료 여부에만 집중해 오면서 반입되는 인천시 생활쓰레기가 106%이상 증가하는 사태까지 오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의 정치적인 논란이 아닌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분기별로 감량성과를 공개해 시민참여 폐기물정책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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