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첫 민간인 인천시체육회장이 8일 가려진다.
대의원확대기구에 속한 인천시체육회장 선거인단은 400명이다. 선거인단은 기호 1번 이규생(64), 2번 강인덕(62), 3번 김용모(72) 등 3명의 인천시체육회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전자투표로 진행되며 휴대전화 외에도 시체육회 대회의실에 설치된 PC를 통해 기존의 기표소처럼 현장에서 투표할 수 있다.
투표에 앞서 이들 후보는 시체육회 강당에서 소견발표를 열고 표심을 호소했다.
이규생 후보는 ‘체육은 강하게, 시민은 즐겁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한 첫 민선 후보로 본인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강인덕 후보는 20여년 동안의 생활체육 및 엘리트체육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체육 전문가’를 강조했다.
강 후보는 “어린 선수 육성을 위한 장학재단 건립과 안정적 재원조달을 위해 중앙조직과의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용모 후보는 40년간의 공공행정 경험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누구보다 정치중립성을 지킬 후보자는 나”라며 “전문체육인 육성과 실업팀 창단, 회관 건립 등을 이뤄내겠다”고 공약했다.
역사적인 첫 민간 인천시체육회장 선거 결과는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될 전망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7시쯤 회의를 열어 당선인을 확정하고, 당선증을 교부할 예정이다.
첫 민간인 체육회장의 임기는 3년(2020.1~2023.1)이다. 이후 두 번째 회장부터는 4년이다.
2022년 6월 치러질 동시지방선거에서 뽑힌 단체장의 임기(2022년 6월~2026년 6월)와 주기가 어긋나면서 예산상 불이익을 예방한다는 취지다.
한편, 인천시 산하 10개 군·구 체육회장 선거는 이미 무투표 당선이 이뤄진 강화도를 제외한 9개 기초자치단체별로 15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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