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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용당 임직원 5천명 방인...사드 사태 이후 단일 최대 규모
  • 이재민 기자
  • 등록 2020-01-09 17: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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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일정에 250억 경제효과 기대...중화권 대규모 포상관광 단체 유치 재점화 전망

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중국 ‘일용당 2020 한국연회’ 언론 인터뷰. 좌측 두 번째 푸야오 일용당 그룹 회장. (사진 = 이재민 기자)중국 건강웰빙식품기업 일용당(溢涌堂) 임직원 수천 명이 인천을 찾아 돈 보따리를 풀고 있다. 인천시는 이들이 인천에 머무는 6일 동안 약 21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일용당 임직원 방문은 2017년 중국 정부의 사드(THAAD) 보복 조치 이후 인천을 찾은 최대 포상관광 기업인 만큼 시는 위축됐던 중국 포상관광 활성화의 재점화를 기대하고 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국 일용당 기업 임직원 등 5천여 명은 ‘일용당 2020 한국연회’ 참가를 위해 5박 6일의 일정으로 지난 7일 인천을 방문했다. 

 

이날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중국 일용당 2020 한국연회’에서는 박남춘 인천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일용당 임직원간 기업의 경영전략 및 신제품 발표회 등 기업회의 일정을 소화했다.

 

또 한류가수 황치열, 이정현 초청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져 임직원간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일용당 임직원들은 행사 후 인천 월미도, 차이나타운 일대를 투어하고 12일부터 귀국한다. 또 인천 외에도 경복궁, 한국민속촌, 롯데월드 등 서울․경기 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다.

 

앞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입국한 일용당 임직원들은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및 현대아울렛 일대에서 ‘일용당 거리’ 이벤트와 쇼핑을 즐겼다.

 

이들의 방인으로 인천시는 약 217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이 인천에 체류하며 사용할 숙소의 객실 수만 1천120실. 송도국제도시의 숙박시설이 모자라 영종도와 인근 논현지역 숙박업소까지 나서 객실을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동 버스만 100여 대에 달한다. 

 

중국 일용당 기업은 중국 요녕성(辽宁省) 선양(沈阳)에 본사를 두고 있다. 효소·콜라겐 등 건강웰빙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2015년 창립 후 중국 전 지역에 판매망을 구축해 연 50억 위엔(한화 약 9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성장기업이다.

 

최근 2년간 인도네시아 2천 명(2018년) 및 호주 3천 명(2019년) 규모의 해외 기업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2020년 기업행사 개최지로 인천 송도를 선정한 이유는 고품격 유니크베뉴(Unique Venue) 및 숙박․회의시설 등 우수한 마이스(MICE) 인프라가 집적돼 있기 때문이다.

 

일용당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업 대표단, 랜드사, 송출사와 현장실사를 여러 차례 진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23일 ‘인천시․인천관광공사’와‘ 중국 일용당 기업’은 인천시청에서 ‘성공적인 기업행사 개최 및 포상관광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인천시는 중화권의 다양한 기업회의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왔다. 지난해 9월 중국 광저우 안여옥(YOLOYAL) 의료과기 유한회사 임직원 3천 명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중국 일용당 기업 5천 명으로 이어졌다. 

 

상반기에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유력해 지고 있어 중화권 대규모 기업회의 포상관광 단체 유치가 재점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중국 일용당 기업 2020 한국연회’ 개최는 올해 들어 국내에서 사드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회의․포상관광 단체 방문”이라며 “이번 중국 대규모 기업행사 유치를 기회로 중국과의 MICE 네트워크를 회복하고 한중간 활발한 문화․경제적 교류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국제공항이 있으며 작년에는 인천 크루즈 전용터미널도 새롭게 개장했다”면서 “볼거리, 즐길거리 많은 인천에서 한껏 느끼고 즐기시길 바라며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해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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