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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전차 트램, '저비용·고효율'로 인천 구도심 살리기 구심점 되나
  • 이재민 기자
  • 등록 2020-01-14 16: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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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부평, 주안, 제물포 등 10개 노선 타당성 용역 진행

인천 부평 미군기지에서 사용하던 철로. 국방부는 트램 사용에 대한 동의 입장을 밝힌바 있다. (사진 = 안준모 기자) 지하철에 비해 저렴한 건설비용은 물론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강점까지 갖춘 '노면전차' 트램이 인천지역 구도심 활성화의 마중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부평, 주안, 제물포 등 지역 구도심과 신도시 일대에 도입을 검토 중인 트램 10개 노선에 대한 사업 타당성 용역을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가 검토 중인 트램 신규 노선은 ▲부평~캠프마켓~가좌~인천역~연안부두 19.14㎞ ▲주안~인하대~송도역 KTX~인천대입구역 15.24㎞ ▲제물포역~미추홀구청~연안부두 7.27㎞ ▲작전역~계양구청~계양테크노밸리 5.89㎞ 등 4개 노선 47.54㎞이다.

 

이 밖에 제1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던 ▲인천남부순환선(테크노파크역~시민공원역 13.10㎞) ▲인트램(작전역~국제업무지구역 22.28㎞) ▲영종내부순환선 1단계(영종하늘도시~T2공항철도 14.80㎞) ▲송도내부순환선 1단계(글로벌캠퍼스~랜드마크시티 1호선 7.40㎞)와 ▲송도내부순환선 2단계 ▲영종내부순환선 2단계 등 후보 노선을 포함한 6개 노선 90.86㎞도 검토 대상이다.

 

트램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노면전차로 지하철에 비해 저렴하게 건설할 수 있어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기존 대중교통의 대안으로 제기됐다.

 

아울러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강점에 정거장 중심의 특색 있는 가로상권 개발, 도시경관 증진 등 관광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전국 10여 개 지자체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의 경우 지난해 12월 30일 임명된 박인서 신임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의 취임 일성과 올초 박남춘 시장의 시정계획 발표에 언급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박인서 정무부시장은 "도심 순환형 노면전차인 트램을 이용해 구도심 대중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신도심 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개별적인 단위 사업보다 도시 전체의 인프라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이 박 정무부시장의 설명이다.

 

박남춘 시장 역시 "구·신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목숨 걸고 일을 하고 있다"면서 "연수구 송도부터 서구 가좌동 등으로 이어지는 트램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시장은 인천도시공사 사장을 역임한 박인서 정무부시장의 선임 이유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해 트램 신설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 국토교통부와 트램 구축 사업에 대한 사전 협의를 진행한 후 주민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년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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