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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논란' 휩싸인 이국종 교수, "죽을 힘 다했는데 이제 안 되겠다"
  • 김원영 기자
  • 등록 2020-01-15 23: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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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역외상센터엔 의도적으로 병실 안 줬다"

2018년 11월 27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 중인 이국종 교수.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대의료원장 욕설 파문에 휩싸인 이국종 교수가 귀국 후 인터뷰를 통해 관련 입장을 밝혔다.


해군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이 교수는 15일 오후 일부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진행, "죽을 힘을 다해서 정말 어떻게든 밀어붙여 보려고 했는데 이제 안 되겠다"며 병원 측과의 싸움에 대해 지친 기색을 내비쳤다.


앞서 그는 권역외상센터 병실이 부족한데도 아주대 측이 의도적으로 외면했다고 주장해온 바 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이 "내부 공사로 인해 전체적으로 병실이 부족했던 시기에 잠시 그랬던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하자 "무슨 그따위 거짓말을 하나. 병실은 언제나 주지 않았다"고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이 교수는 병동 수리와 상관 없이 권역외상센터엔 언제나 병실을 안 줬다는 입장이다. 그는 "외상센터 의료진 명단을 붙여놓고 외상센터에서 병실을 요청하면 의도적으로 병실을 주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외상센터 의료진들은 다른 과 의료진들에게 개인적으로 부탁해서 병실을 얻곤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욕설 논란과 관련해 유희석 원장이 "근태 열심히 하고, 성실하고 정직하게 진료하라고 야단친 것"이라 해명한 것에 대해선 "직원 인사 때문에 그런 거다. 유 원장이 2년 파견 나온 직원을 1년 파견으로 잘못 보고 그리 한 거다. 1시간 가까이 쌍욕을 먹었다"고 반박했다.


이 교수는 "바다에 있을 때가 좋았고 10m짜리 파도를 맞는 게 낫다"면서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어디 숨어 지내다가 (이번처럼) 배나 탔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아주대 측은 "이국종 교수의 주장에 대해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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