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 주민들이 최근 "동네 물 많이 나빠졌다"고 말해 논란이 된 김현미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일산 주민들로 구성된 일산연합회 회원 30여 명은 17일 오전 일산서구 주엽동 김 장관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사과와 퇴진을 촉구했다.
이현영 일산연합회 상임대표는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에선 어디에 있든지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더니, 겨우 며칠 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지역을 비하했다는 것은 평소 겉과 속이 다른 김 장관의 표리부동한 삶과 그의 본연의 모습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네 물 더럽힌 김현미를 일산에서 추방한다", "지역 주민 피눈물 흘리게 하는 김현미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산연합회 회원들은 김 장관의 의정보고서와 홍보 전단 등을 찢어 '오수 처리장'이 적힌 상자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어 김 장관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해 보좌관에게 항의하고, 벽면에 '김현미 사퇴하라'가 적힌 손 팻말을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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