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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확산세에 부천시 ‘코호트 격리’ 파장
  • 배준석 기자
  • 등록 2020-03-16 11: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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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부천으로 이어지면서 주변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

 

14일 오전 9시 기준 부천시 관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다. 대부분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들과 그 접촉자들이다. 콜센터 직원과 접촉한 이들이 같은 교회 신도이며, 지난 8일 예배에도 참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추가 확진자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3일 구로구 콜센터 직원과 오피스텔 거주자, 기타 상업시설 근로자 등을 합쳐 약 10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파악됐다고 밝혔다.

 

부천시의 경우 콜센터에 처음 환자가 발생한 다음날인 10일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원 콜센터 직원이었다.

 

이어진 12일 부천시 생명수교회에서 목사와 여신도 3명명 등 4명이 집단감염했다. 구로구 콜센터 직원인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근래 예배 등 종교활동과 집회 자제를 당부했지만, 부천시에 따르면 이 교회는 지난 8일 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예배에는 확진자가 참석했으며, 확진자와 목사를 포함해 총 58명이 예배를 진행했다.

 

이 교회 교인 중 3명이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14일 2명이 추가 발생했다. 한 확진자를 뺀 57명이 참석한 예배에서 9명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의 코로나19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생명수교회 예배에 참석한 확진자 중 1명이 부천시 소사역 남부의 부천하나병원 간호조무사라는 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부천시는 자칫 병원에서 시작해 지역 전체로 발전할 수 있음을 우려해 13일 하나요양병원에 대한 코호트 격리를 진행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해당 병원에는 13일 기준 164명이 격리돼 있다. 

 

한편, 해당 병원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들은 의료인 1명과 함께 3, 4층에 병실별로 코호트 격리를 한 상태다. 총 22명이다. 비접촉 환자 64명은 2층과 5층에 입원한 상태며,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다른 병원으로 이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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