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9월에 새 학년을 시작하는 9월 학기 개학을 골자로 한 교육개혁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3월에 새 학년의 개학이 이루어졌지만, 이를 9월로 바꾸자는 것이다.
9월 학기제는 최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 개학이 계속해서 연기되자 대안으로 제안해 공론화했고, 이 교육감이 이에 동의하면서 본격 추진에 시동을 건 것이다.
앞서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개학시기와 연계해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한동안 잠잠해졌으나, 이 교육감이 이날 언급함으로써 다시 공론화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제 본격적으로 9월학기를 새 학년도의 시작으로 하는 교육개혁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무엇보다 2020년 봄 새학기를 부실하게 마치면 안된다는 판단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월 20일 학교를 정상적으로 연다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를 두는 일 등 어려움과 함께 수업을 못한 7주간의 학습 손실을 어떻게 회복하느냐는 것이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고3이 수능시험을 11월에 마치면 그대로 학년이 끝나버리는 교육의 파행을 더이상 반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육감은 "현재가 9월 학기제를 시행하기 위한 ‘천재일우'의 유일한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이제 우리 사회가 집중적으로 이 의제를 논의하여 개혁의 길로 가야한다”며 “교육개혁은 국가의 미래를 만드는 기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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