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가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하 힐링센터)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라는 목적과 맞지 않게 사용됐다는 비판에 대해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인권과 평화가치 확산을 위한 미래세대의 교육과 활동지원의 공간이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정의연은 2013년 8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제출한 ‘힐링 센터’ 사업목적, 매입 후 5개년 활용방안, 장기 활용방안의 내용 등을 공개하며 “기지촌할머니와의 만남의 장, 정대협자원활동가와 함께하는 모임 등이 진행됐다”고 설명자료를 통해 16일 전했다.
정의연은 “수요시위 참가, 증언활동 등 할머니들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사실상 안성에 상시 거주가 어려웠다”면서 “기타 사업 또한 사무처 인력으로 진행하기 어려워 모금회와 협의를 통해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혓다.
정의연은 “주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2020년 4월23일에서야 매매를 위한 계약체결을 하고, 모금회에 유선으로 보고했다”며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 다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성실하게 협의하였음을 밝힌다”고 밝혔다.
매매과정과 매입금, 매각금의 차이에 대해 “주변 부동산업소 등에 건물을 내놓았으나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가치의 하락과 주변 부동산 가격의 변화로 현재의 시세로 결정됐다”며,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실이 발생하게 된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힐링센터 관리인에 대해선 “사람이 상주하지 않아 관리 소홀의 우려가 있어서 교회 사택 관리사 경험이 있던 윤미향 전 정대협대표의 부친께 건물관리 요청을 드렸다”며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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