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6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에 대해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후 “대법원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3시쯤 SNS에 ‘고맙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라는 글을 썼다.
그는 “공정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신 대법원에 감사드린다”며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믿음, 정의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셨다”고 기뻐했다.
경기도민에게는 “걱정을 덜어드리기는커녕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도민 여러분과 지지자,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내내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염려하고 아파하며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셔서 참으로 고맙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고비마다 저를 일으켜준 여러분이 계셨기에 진실 앞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지사는 코로나19 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경제난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소시민들의 고통은 그 무엇과도 비견할 수 없을 만큼 크고 깊다”면서 “불공정·불합리·불평등에서 생기는 이익과 불로소득이 권력이자 계급이 되어 버린 이 사회를 바꾸지 않고서는 그 어떤 희망도 없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다짐한다. 오늘의 결과는 제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라는 여러분의 명령임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제게 주어진 책임의 시간을 한순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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