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는 2021년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은) 공천하지 않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낙연 의원이 직접 나섰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0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민주당은 서울, 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당헌·당규를 지켜야 한다는 게 이유다.
민주당의 당헌 96조 2항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이 의원 측은 21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다음의 문제인데 먼저 끄집어내서 당내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가”라고 짚었다.
또한 “지금부터 논란을 당내에서 벌이는 건 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천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게 연말”이라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그 전에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 의원은 엘리트, 이 지사는 흙수저라는 ‘엘리트 vs 흙수저’ 구도에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저도 가난한 농부 7남매 중 장남으로 자랐다. 제가 서울대학 나온 것을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 뭐라 하겠나”며 “논쟁한다는 게 국민 눈에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 작성의 동영상 등록에 동영상 소스를 넣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