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경찰 동행요구를 거부하고 “코로나 핑계 독재”라며 비난한 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국회의사당역 지하철에서 경찰이 동행을 요구하는 영상을 직접 올렸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6일 일행 A씨와 국회의사당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 경찰과 마주쳤다. A씨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자가격리 대상이었으나, 지침을 위반하고 밖을 활보했다.
경찰은 A씨를 강제검진 대상이라는 이유로 인천 영종도보건소로 연행하려 했고, 김 전 지사와 다른 일행 1명도 함께 가자고 했다.
김 전 지사는 경찰을 향해 “혐의가 있든지 해야지 내가 김문수인데 왜 가자고 그러냐”며 “사람을 뭘로 보고 말이야”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의 “나는 김문수”라며 경찰관 소속을 묻기도 했다. 경찰이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임을 밝히자 “언제부터 대한민국 경찰이 남의 건강까지 신경썼느냐”고 비난했다.
경찰은 “A씨는 강제로 모셔갈 수 있는데 두 분은 A씨와 같이 오셨기 때문이니 혹시라도 오해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지사는 “이러면 안 된다고 당신들”이라며 “내가 국회의원 세 번 했어”라며 호통쳤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지난 15일 차명진 전 의원과 함께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함께 광화문 집회에 간 차 전 의원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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