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옹진군 영흥도에 자체 폐기물 매립지인 ‘에코랜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장정민 옹진군수가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장 군수는 1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을 감행했다. 천막에는 ‘석탄재에 이어 쓰레기까지. 영흥주민을 두 번 죽이는 영흥 쓰레기 매립지 추진 즉각 철회하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인천시는 지난달 ‘쓰레기 독립’을 선언하면서 옹진군 영흥도에 자체 매립지 ‘에코랜드’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에 옹진군 주민과 기초자치단체가 합심해 반발했다. 이미 열병합발전소로 시름하는 영흥도에 쓰레기 매립지까지 설치해야 하냐는 게 그 이유다.
장 군수는 “영흥도는 석탄 화력발전소가 있어 미세먼지 등 주민 피해가 막심한 지역”이라며 “시가 주민·옹진군과 협의도 없이 영흥도에 40년간 쓸 폐기물매립지를 조성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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