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4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 6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난로와 그 근처에 있던 가연성 공사 자재들이 화재 발생이나 확산에 결정적인 구실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12층 집에는 인부 5명이 섀시 교체작업 중이었는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전기난로와 건축자재인 폴리우레탄폼, 시너 등 가연성 물질이 발견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레탄폼은 통상 보온이나 방음 및 방수에 뛰어나 건설 현장에서 자주 쓰이지만 불에 매우 취약해서 대형 화재 사고 때마다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경찰 관계자는 "유리창문 교체 작업 중 추운 날씨로 창문을 닫고 전기난로를 켜놓은 상태에서 작업을 하던 중 난로가 폭발하면서 우레탄 연소로 이어졌고 유독가스가 발생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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