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울고속도로 동부천IC를 두고 지역 주민, 사회단체와 부천시, 국토부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동부천IC 예정 지역 인근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주민들과 합의 구조를 마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라”며, 그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원상 동부천IC 반대 부천대책위원장은 8일 부천시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천시의 공고를 두고 “보통 사업을 하면 (사업 지역의) 주민에게 자세하게 설명을 하는 게 맞다. 그런데 코로나19를 핑계로 주민설명회도 하지 않았다”며 “주민들이 (공고 관련) 내용을 봐야 하는데, 저같이 동부천IC에 오래 매달려온 사람도 이 일을 정확히 알 수 없다. 하물며 주민들이 이 내용을 보고서 어떤 내용인지 파악하는 건 불가능”이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김창기 까치울마을발전협의회장은 “(동부천IC가 관통할 예정인) 작동산 몇만 평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100만 부천시민, 부천시를 무슨 수로 지키겠나”라며 “우리 주민들은 (동부천IC가) 지하로 나가는 건 용인했다. 그런데 수만평의 산을 망가뜨리고, 생태를 망가뜨리고, 초등학교 앞으로 고속도로 진출입로를 만들어 수만 대의 차가 오가게 한다면 상황은 뻔하지 않나”라고 성토했다.
한편, 동부천IC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의 부천구간인 작동사거리 인근에 설치되는 IC다.
현재 지역 주민들은 ▲고속도로 진출입로가 초등학교 통학로에 생기는 점 ▲부천의 허파인 작동산이 훼손되는 점 ▲수만 대의 차량이 오가며 생길 매연, 미세먼지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동부천IC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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