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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관고벽산블루밍 아파트 주민들 뿔났다
  • 박도금 기자
  • 등록 2017-08-23 17: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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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병원 신축공사 일부 설계 전면 재검토 요구
재검토 안 될 시 주민 요구 관철될 때까지 투쟁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일조권과 조망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전면 설계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벽산블루밍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은희)를 구성하고 지난 21일 오후 2시 이천병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28m 거리에 있는 병원 건물을 60m 뒤로 이동시키도록 설계를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주민들은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증축공사와 관련해 주민 불편을 고려하지 않은 일부 설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과 조망권 침해 및 분진·소음 문제 등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상 6층으로 짖고 있는 이천병원의 조감도는 5층으로만 나와 있으며,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5층 건물이면 아파트 5층과 동일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아파트 12층 높이로 건설되고 있어 주민들의 조망권은 물론 사생활까지 침해 받아 행복추구권까지 상실되고 있다.

관고벽산블루밍 아파트 주민들은 의료원 신축공사장과 아파트가 너무 근접해 있어 일조권과 조망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분진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며 불만을 성토했다.

이들은 또, 공사발주처인 경기도에서 병원증축 전에 아파트 주민을 위한 공청회가 전혀 없어 주민들이 공청회를 개최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무산이 됐고, 지난 6월 19일 시공사인 계룡건설 현장사무소장운 건립내용만을 설명하는 등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날 비대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천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천의료원 종합병원화 공사가 진행되면서 소음과 분진, 진동으로 아파트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소음으로 인한 과태료만 3회가 부과됐으며, 포크레인과 대형 덤프트럭, 발파공사로 정상적인 생활이 제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비대위는 “아파트 방향으로 28m 근접해 있어 상호 일조권과 조망권이 침해될 것”이라며 “병원과 아파트가 서로 마주보지 않게 전면적으로 설계를 변경하고, 아파트와 신축병원 간 60m 이상은 떨어져 건물이 조성돼야 하고 그 사이에 수목으로 완충지대가 설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민들은 이천의 숙원사업을 님비현상으로 오해받을 수 있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증축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신축건물의 위치가 애당초 부적절하므로 설계를 변경해 줄 것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시공사와 병원, 이천시의 성의 있는 조치를 바란다.”며 “이후 조치가 부실할 경우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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