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최고치를 갱신하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처음으로 단독 1위에 올라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총장은 4개월 만에 하락하며 한 단계 내린 2위, 이낙연 대표는 9개월 연속 하락이 지속되면서, 10% 초반대로 한 단계 내린 3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한 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 지사가 5.2%P 상승한 23.4%로 최고치를 갱신하며 순위도 한 단계 올라 처음으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2위와는 5.0%P 차이로 오차범위(±1.9%P) 밖이다.

이 지사는 대부분 계층에서 오른 가운데, PK와 호남, 인천·경기, 20대와 70대 이상, 60대, 50대, 진보층과 보수층, 학생과 무직, 노동직, 가정주부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윤 총장은 5.5%P 하락한 18.4%로 대부분 계층에서 내린 가운데, 인천·경기와 PK, 서울, TK, 30대와 70대 이상, 40대, 50대, 중도층과 보수층, 무직과 가정주부, 자영업, 노동직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이 대표는 호남과 인천·경기, PK, 충청권, 60대와 70대 이상, 40대, 20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무직과 가정주부, 자영업, 사무직, 학생에서 하락하며, 전월 대비 4.6%P 줄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P 오른 5.3%로 지난달 5위에서 한 단계 오른 4위를 기록했다. 안 대표는 충청권과 호남, 30대와 60대, 20대, 중도층, 사무직과 학생, 노동직에서 상승했고, 50대와 무직에서는 하락했다.

홍준표 의원은 5.2%로 전월 대비 0.8%P 하락하며 한 단계 내린 5위를 차지했고, 새로 포함된 나경원 의원은 4.6%를 기록하며 6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정세균 국무총리(+1.5%P, 4.0%), 추미애 전 장관(+0.3%P, 3.4%), 오세훈 전 서울시장(+0.4%P, 3.3%), 새로 포함된 박주민 의원(2.2%), 유승민 전 의원(-0.7%P, 2.1%), 새로 포함된 임종석 전 비서실장(2.0%), 원희룡 제주도지사(0.0%P, 1.5%),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1.3%P, 1.0%) 순으로 나타났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정세균·추미애·박주민·임종석·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4.7%P 오른 49.7%,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안철수·홍준표·나경원·오세훈·유승민·원희룡)은 4.6%P 내린 40.4%로, 양 진영 간 격차는 0.6%P에서 9.3%P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5만7685명에게 접촉해 최종 2529명이 응답을 완료, 4.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