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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日 원전 오염수 방출…해양환경・수산물 안전 관리 총력 대응
  • 배준석 기자
  • 등록 2021-04-13 16: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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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해역 방사성물질 감시망 강화…원전 오염수 내 방사성물질 국내 해역 유입 감시 강화
  • 일본산 등 수입수산물 유통이력 확인 및 원산지 단속 등 `먹거리 안전` 집중 관리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13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과 관련해 오염수 해양방출로 인한 해양환경 보호와 수산물 안전 관리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전국 연안 해역에 대한 방사성물질 감시망을 촘촘 구성해 삼중수소, 세슘 등 원전 오염수 내 방사성물질의 국내 해역 유입을 면밀히 감시한다.

 

작년에 이미 항만 조사정점 7개소를 추가해 해수부가 조사하는 전체 정점을 총 39개소로 확대했으며, 올해는 동·남해 및 제주 등 주요 해역의 13개 정점에 대해 연간 조사횟수를 4회에서 6회로 늘려 해양방출 전·후의 우리 바다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조사한다.

 

해양방사성물질 조사 구역 위치도 (자료=해양수산부)

또한, 선박평형수를 통한 원전 오염수 유입에 대응하고자 선박평형수에 대한 지속적인 방사능 조사와 함께 오염수의 영향권에 있는 일본 항만에서 기항하는 선박도 중점적으로 관리해 나간다.

 

현재 원전사고 지역인 후쿠시마현과 이와 인접한 미야기현에서 선박평형수를 주입하고 우리나라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서 선박평형수 내 방사능을 조사하고 있으며, 후쿠시마 인근 4개현에서 선박평형수를 주입하고 우리나라에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연 2회에 걸쳐 주기적으로 조사 중에 있다.

 

해수부는 향후 실제 해양방출이 이뤄질 시 후쿠시마현 등 6개현, 17개 항만에 국내외 선박의 기항을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우리나라 영해수역 바깥에서 선박평형수를 교환한 후 입항하도록 하는 세부방안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원전 오염수의 영향 예측도 고도화한다. 해수부는 일본 정부 등으로부터 해양방출에 관한 세부적인 정보를 입수하는 즉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통해 원전 오염수 내 방사성물질의 국내 해역 유입여부, 유입시기 및 농도 등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단시간 내에 과학적으로 분석・공개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로 인한 수산물 안전 우려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식약처, 해경청 및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수산물 안전을 확보한다.

 

외에도 실제 해양방출 시에는 오염수가 유입될 수 있는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 등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수입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도 더욱 강화된다. 해수부는 국민의 건강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본산 등 수입수산물에 대한 유통이력 관리와 원산지 단속 등을 강화해 먹거리 안전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원산지 위반 적발실적, 소비자 민감도가 높은 수산물 등을 중점품목으로 지정해 일본산 수입수산물을 취급하는 수입업체, 유통업체, 음식점을 포함한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연중 중점 단속하고, 위반 시 강력하게 처벌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오염수로부터 안전한 우리 수산물의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소비촉진방안을 강구하고, 막연한 불안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오염수 해양방출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 전달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사능 검사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해양수산부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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