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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제9회 스페인 K-팝 경연대회 개최
  • 이지민 기자
  • 등록 2021-07-27 15: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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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라노스 데 라 비야` 공식 행사 초청…K-팝 위상 입증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마드리드 시청과 공동으로 `제9회 스페인 K-팝 경연대회`를 지난 24일 스페인의 대표 문화공간인 콘데두케 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마드리드 시청과 공동으로 `제9회 스페인 K-팝 경연대회`를 지난 24일 개최했다.

올해 K-팝 경연대회는 개회 이래 처음으로 마드리드 시의 대표 문화축제인 `베라노스 데 라 비야`의 공식 행사 중 하나로 초청돼 지난 10년간 높아진 K-팝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24일 야외에서 치러진 경연대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좌석 띄어 앉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일찍이 공연 표는 매진됐으며, 남녀노소를 불문한 현지 한류 팬 9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6월 진행된 온라인 예선에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말라가 등 스페인 전역에서 143개 팀, 총 430명의 지원자가 참가했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실제 아이돌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노래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인기 방송인 `우이 알베르토(Uy Alberto)`가 경연대회 사회를 맡았고, 스페인국립무용단 무용수 `윤소정’, 스페인 음반시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K-팝 가수 ‘혜민’과 래퍼 겸 모델 ‘우재원’이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또한 아이돌 그룹 ‘오메가엑스’, ‘TO1’의 특별 축전 영상이 공개되고, 방탄소년단의 서울관광 홍보 포스터 추첨 이벤트 등이 진행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대회 결과 가창 부문 1등은 마드리드 시 출신의 솔리스트 이나(Ina)가 차지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마마무의 `Where Are We Now` 곡을 완벽히 소화해 관중과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음악치료·음악요법을 전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K-팝을 통해 내가 받았던 감동을 오늘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댄스 부문에서는 알칼라 데 에나레스 시 출신 여성 사인조 그룹 포니스쿼드(Pony Squad)가 우승했다. 있지(ITZY)의 `마.피.아. In the morning`에 맞춰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완벽한 칼 군무를 선보이며 관중들을 압도했다. 포니스쿼드는 "우리 공연을 통해 ‘K-팝의 철학’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최고의 결과를 위한 끝없는 노력과 뜨거운 열정, 이러한 메시지를 우리 나이 또래의 스페인 청년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베라노스 데 라 비야` 축제 앙헬 무르시아 감독은 "K-팝은 동시대 세계 음악 시장과 팬들을 움직이고 있는 새로운 문화 흐름으로, 한국 문화의 색다름과 글로벌 문화적 특성을 동시에 구현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또한 K-팝이 미래에도 여전히 유효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음악 장르로서 평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동 축제에 K-팝 행사를 포함한 의도를 밝혔다.

 

그 어느 해보다 현지 언론의 현장 취재열기도 뜨거웠다. 스페인의 인기 지상파 TV 채널인 `Antena3`는 24일 프라임 시간대 TV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K-팝 경연대회 참가팀들과의 인터뷰를 상세히 방영했으며, `Telemadrid`와 `RTVE` 또한 현장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보도했다.

 

또한 스페인 3대 일간지 ABC는 지난 7월 21일 `K-팝의 발자취: 춤 스텝으로 정복하다` 제하 지면 기사를 통해 “K-팝이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 많은 이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오늘날 K-팝은 세계 절반을 정복했고, 스페인도 예외는 아니다. 스페인은 K-팝의 다채로움을 품은 진원지로 변모했다”라고 보도하며 본선 참가자들과의 인터뷰를 상세 소개했다.

 

오지훈 문화원장은 스페인 유력 매체 `20 Minutos`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마드리드 시의 대표적인 문화축제인 `베라노스 데 라 비야`에 한국이 주빈국가로 참여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힌 뒤,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예정된 가운데, 특히 ‘스페인 K-팝 경연대회’의 경우 로컬 애호가들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무대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한국과 스페인 양국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히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원은 ▲스페인 K-팝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나윤선의 재즈콘서트 ▲구자하 작가의 `한국 연극의 역사` ▲정관스님과 함께하는 `이 음식은 어디서 오는가?` ▲이이남 작가 미디어아트 `The Signal Of Light` ▲한국 동화 인형극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유럽의 대표적인 문화·관광도시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1985년부터 시작한 `베라노스 데 라 비야` 축제는 매년 약 11만여명이 참가하는 마드리드 최대의 문화행사로, 제 37회째를 맞는 올해의 경우 마드리드 내 주요 문화 공간 19개소에서 7, 8월 두 달 간 50개 이상의 행사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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