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지난 15일 온천공원 잔디광장에서 시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최초‘온천 야외 족욕체험장’준공식을 가졌다. 온천공원은 설봉온천, 미란다온천과 함께 안흥유원지 인근 공원으로 2011년 완공 후 주변 6,000여 세대의 아파트 주민과 1,500여 명이 넘는 초·중·고 학생 등 많은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 받아 왔다.
이천 온천은 세종대왕 때부터 ‘온천배미’라 불리다가, 농사를 짓던 한 농부가 사계절 더운 샘물이 나오는 것을 이상히 여겨 세수를 하였더니, 눈병이 완치돼 그 때부터 약효가 전해지며 유명해졌다. 온천공원 정상부(표고 91.32)에 위치한 야외 족욕체험장은 족욕 하기 가장 적절한 온도인 36~40℃를 유지하는 첨단 자동제어 시스템과 자외선 소독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안흥유원지 내에서 개발한 온천공에서 천연 온천수를 570m 끌어올린 후 사용한다. 시 관계자는 “야외 족욕체험장은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친 현대인들과 이천시민들의 든든한 건강 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은 관광사진 공모전 당선 작품 20점과 이천 온천의 과거와 족욕체험장 조성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30여 점 등 사진전시회까지 다채롭게 열리며 많은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족욕체험장 주변에는 해외 조각가들의 조각 작품과 잔디광장, 이천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스카이뷰”까지 더해 앞으로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족욕체험장은 쌀의 눈을 형상화한 콘셉트로 가운데는 도자기 분수가 있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파라솔과 퍼걸러가 설치돼 자연스럽게 흐르는 천연온천수를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천의 자랑인 쌀, 도자기, 온천의 이미지를 모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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