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욕설하고 대든다는 이유로 친동생을 때려 의식을 잃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30일 살인미수 혐의로 A(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 주택가 골목에서 동생 B(48)씨 머리를 시멘트 덩어리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한 시간여 뒤 행인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뒤 추적에 나서 같은 날 오후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전날 밤부터 동생과 술을 마셨다. 동생이 욕설하고 대들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은 모두 일용직 근로자로 평소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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