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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산업단지 우리 마을 안 돼…주민설명회 무산
  • 양병모 기자
  • 등록 2017-02-22 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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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의견 무시하고 사업을 진행 주장...시청, 주민 반대 심할 경우 사업 유보 밝혀

여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북내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20일 서원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주민이 공무원과 설계 용역업체 관계자 출입을 막는 등 반발로 무기한 연기됐다.

여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2013년부터 북내면 서원1리 265번지 일원에 일반산업단지를 추진해왔다. 2019년 완료를 목표로 약 84여 억 원이 투입되는 이사업은 5만 9829㎡에 6개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2013년 여주와 인근 시·군 1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2014년 11월 주민의견청취, 합동설명회를 마쳤다. 최근에는 북내 일반산업단지 계획 승인 고시를 마치고 이날 주민설명회를 열려고 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주민들은 그동안 여주시에 소음과 환경오염을 우려해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철회를 요구했지만, 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주민설명회를 거부한 것이다. 주민들은 마을회관 입구를 가로막고 시와 설계업체 등에게 불만을 터뜨렸다. 시는 약속을 어기고 사업 내용조차 주민들에게 제때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함안군에서는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5년이 지나서 식도암, 뇌종양, 폐질환, 녹내장 등 중증환자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이 피해를 봐야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주민들을 설득해 설명회를 열려고 했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강력히 항의하면서 마을회관 진입을 막았다. 북내면 이장협의회 회장이 중재를 시도했지만, 주민들은 이조차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 설명회를 무기한 연기하고 검토를 거쳐 주민들의 반대가 심할 경우 추진 자체를 유보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여주시에 산업단지 반대 의견을 수차례에 거쳐 건의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주민설명회를 열려고 하고 있다.”며 “환경문제가 발생할 경우 주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추진과정과 설계 반영, 감정평가, 보상 등을 설명하려 했었다.”며 “마을 주민들의 반대가 심할 경우 시는 사업을 유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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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3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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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17-02-24 01:20:16

    반대는 자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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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17-02-22 17:45:22

    업체가 들어와야 먹고 살지요
    한푼이라도 벌어야지요
    이 어려운 시국에...
    반대하면 죄 짓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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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17-02-22 17:43:09

    공장이 하나라도 들어와야 먹고 살지요
    어쩌자구 반대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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