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장맛비에 수원서 수령 500년 느티나무 부러져
  • 한상철 기자
  • 등록 2018-06-26 17:30:17

기사수정
  • 수원 화성 축조때 서까래 사용…매년 단오제 지내는 나무
수령 500년 된 느티나무(보호수)가 부러져 있다. /독자 이정원씨 제공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린 26일 수원에서 수령 500년 된 느티나무가 쪼개졌다.

현장 수습에 나선 수원시는 나무 속에 공간이 생긴 데다 장맛비로 나무 윗부분에 하중이 실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께 수원시 영통구 청명고등학교 부근 500년 된 느티나무가 부러졌다.

이 나무는 조선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을 축조할 당시 나뭇가지를 잘라 서까래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지역 주민들은 이 나무에서 매년 단오제를 지낸다.

사고 전 둘레 4.5m, 높이 33m로, 1982년 10월 보호수로 지정됐다.

나무는 이날 집중된 장맛비를 맞은 뒤 가지가 크게 세 갈래로 쪼개지듯 부러졌다.

수원시 관계자는 “기둥 내부를 들여다보니 큰 구멍이 생겨 있었다”라며 “구멍이 생기면서 기둥이 약해진 데다 오늘 장맛비로 나무 상부에 무게가 실리면서 부러진 게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시는 나무뿌리가 살아있는 만큼,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향후 복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2023 새만금 잼버리 기간 중 ‘한국관’ 등 K-컬처, K-관광 체험 공간 운영
  •  기사 이미지 윤석열 대통령,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 참석
  •  기사 이미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명, 국민 제안 받는다
정부24
대한민국정부_대표블로그
유니세프_리뉴얼

기사 작성의 동영상 등록에 동영상 소스를 넣어주세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