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만해도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통증을 유발하는 이른바 ‘화상벌레’가 인천에서도 발견됐다.
인천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0일 인천 지역에 화상벌레 관련 신고가 2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신고접수 된 것 뿐만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인천 미추홀구, 부평구 등에서도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화상벌레’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청딱지개미반날개는 체액에 ‘페데린’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사람의 피부에 접촉하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과 함께 발진 등 피부질환을 유발한다. 증상은 2-3주간 계속되며 심할 경우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현재 화상벌레는 인천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유행하고 있다. 지난달 완주의 한 대학기숙사에서에서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진주, 익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출몰하고 있으며 피해사례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화상벌레 발견 시에는 피부에 닿기만해도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손으로 직접 잡지 말고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잦아진 가을비와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기온이 낮아지면 자연적으로 소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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