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평택 청북하수처리장, 오폐수 300톤 무단방류
  • 평택=천진철 기자 기자
  • 등록 2018-07-03 18:02:37

기사수정
  • 심한 악취·개구리 폐사 등 오염
지난 30일 평택 청북공공하수처리장에서 여과되지 않은 오·폐수 300여톤이 무단 방류, 환경단체와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서평택환경위원회 제공

시, 오염물질 수거 원상복구 방침
매년 재발 근본적 해결방안 절실

평택시에서 운영하는 청북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지난 30일 여과되지 않은 오·폐수 300여 톤이 농수로로 방류돼 환경단체와 농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3일 서평택환경위원회와 청북읍 주민들에 따르면 청북하수처리장은 지난 30일 오전 미처리된 오·폐수 300여 톤을 청북읍 옥길리 366의2 농수로로 방류, 심한 악취 등으로 고통을 겪었다. 또 방류된 오·폐수로 주변 농수로 600여m 구간에서 개구리 폐사 등 수질이 오염됐다고 주장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평택시는 정화조 차량 등을 동원해 오염물질 수거작업에 나섰으며, 농수로 바닥의 흙 등을 준설해 오염피해를 원상복구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장은 “이번 오·폐수 유출 사고는 매년 발생하는 현상으로, 시공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평택시, 환경단체, 주민 등이 참여한 주민설명회를 열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영 시의원도 “평택시가 LH로부터 하수처리장 인수인계를 받으면서 시설물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못 해 피해를 키웠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박찬황 하수시설관리팀장은 “하수처리장의 여과필터(분리막)가 제역할을 못하면서 오·폐수가 넘쳐 직접 농수로로 방류됐다”며 “다시는 이런 현상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농수로로 연결된 관을 콘크리트로 막아 폐쇄조치 했다”고 밝혔다.

LH가 준공, 2015년부터 평택시가 인수해 운영하는 청북하수처리장은 하루 8200톤의 오·폐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4700톤의 유입수를 분리막 여과를 통해 남양호로 보내고 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2023 새만금 잼버리 기간 중 ‘한국관’ 등 K-컬처, K-관광 체험 공간 운영
  •  기사 이미지 윤석열 대통령,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 참석
  •  기사 이미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명, 국민 제안 받는다
정부24
대한민국정부_대표블로그
유니세프_리뉴얼

기사 작성의 동영상 등록에 동영상 소스를 넣어주세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