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확진 판정될 경우 국내 세 번째이자 한강 이남 최초의 발병 사례가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오전 6시 40분께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모돈(어미 돼지) 180마리 등 1,800마리 돼지를 기르는 농장으로, 모돈(어미돼지) 4마리가 유산 증상을 보여 김포시에 신고했다.
방역 당국은 신고 접수 후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보내 임상 관찰을 벌이는 한편, 이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밀 검사는 이르면 이날 밤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방역 추진상황 점검 회의에서 "현재 긴급 차단 방역 조치 중"이라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소독약과 생석회를 도포하는 등 그간의 방역 조치를 조속히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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