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공포 엄습…인천시, 최고수준 방역 대응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경기도 김포 통진읍의 한 농장에서 모돈(어미돼지) 4마리가 유산 증상을 보여 정밀조사한 결과 ASF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 = 안준모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김포의 한 돼지농장을 다녀간 축산차량이 강화군으로 이동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인천에도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는 최고수준의 방역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경기도 김포 통진읍의 한 농장에서 모돈(어미돼지) 4마리가 유산 증상을 보여 정밀조사한 결과 ASF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17일 파주, 18일 연천에 이어 세 번째 확진 판정이다.

특히 이번 김포 농장에 대한 역학조사에서는 한 축산차량이 강화군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현재 ASF 발생 농장으로부터 3㎞ 이내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를 살처분하도록 하고 있다.

기존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상 기준 500m 이내보다 살처분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강화까지 ASF가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이 일대 축산차량 등에 대해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10㎞ 범위에 있는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추진하고 주변도로에는 생석회를 뿌리고 있다.

또 돼지농장 출입통제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파악하고 거점 소독시설과 통제초소의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강화지역에는 35개 농장에 3만8천여 마리의 돼지가 사육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김포의 한 돼지농장을 다녀간 축산차량이 강화군으로 이동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인천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진 = 안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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