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돼지농가에서 국내 여섯 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온 가운데 경기도 양주에서도 26일 ASF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ASF의 확산 조짐이 보이자 농림축산식품부는 ASF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당초 이날 낮 12시 해제 예정이었던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Standstill)을 48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시 양돈농가에서 ASF 의심신고 1건이 접수됐다. 전날 강화 삼산면에서도 ASF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서 이들 두 곳에서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국내 ASF 발병 농가는 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파주시 연다산동과 연천군 백학면, 김포시 통진읍, 파주시 적성면, 강화군 송해면, 강화군 불은면 등 6곳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났다.
인천시는 전날 국내 여섯번째로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불은면 양돈농장 돼지 820마리를 포함해 반경 3km 내 4개 농장에 있는 돼지 8천350마리를 이날까지 살처분할 예정이다.
정부는 ASF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지난 24일 낮 12시부터 일시 이동중지명령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양돈 농가,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은 이동이 제한된다.
양주와 강화의 ASF 확진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를 거쳐 이날 오후께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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