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적성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11번째 확진 판정이 나왔다. 파주 파평면에서 확정 판정이 나온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같은 지역에서 확진 사례가 추가됐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파주 적성면의 한 농가에서 의심 신고를 접수,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는 돼지 18마리를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다.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받은 적성면 돼지농장과는 약 7.3km 떨어져 있다. 반경 3km 내에는 2개 농가가 2,585마리 돼지를 키우고 있다.
이 농장은 무허가 축사다 보니 방역 대상에서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에선 50마리 이상 돼지를 키우는 농가에만 등록 의무를 부과하고 관할 농가로 관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파주 파평면에서도 ASF 확진 판정이 나온 바 있다. 지난달 27일 이후 한동안 잠잠하다가 하루 만에 2건의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한편, 파주는 지난달 17일 국내 최초로 ASF가 발생한 곳이다. 같은달 24일 적성면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고, 이날 두 건이 추가되면서 총 4개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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