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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사태 방지하려면 ‘부식성 지수’ 도입해야”
  • 안준모 기자
  • 등록 2019-12-27 16: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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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상수도혁신위 활동 종료...‘상수도 중장기 혁신과제’ 발표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최계운 상수도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상수도 혁신위원회 운영성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수돗물 수질 감시 기준으로 부식성 지수(LI)를 도입하고 각 가정으로 이어지는 물탱크 등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인천시 상수도혁신위원회는 2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활동 종료 기자회견을 갖고 요금현실화·지방공사화 등 중장기 수돗물 개선안의 내용을 담은 ‘상수도 중장기 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혁신위는 중기 혁신과제로 수돗물이 수도관 부식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나타내는 ‘부식성 지수를 기준으로 먹는 물 수질을 감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혁신위는 내년에 여건 종합평가와 시범사업을 거쳐 2021년 단계별 도입·관리 등을 추진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각 가정 수도꼭지로 연결되는 물탱크와 옥내급수관 등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 수돗물 수질의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수도법은 상수도사업본부가 취수장부터 계량기까지의 수돗물 관리를, 각 가정에 물탱크와 옥내급수관의 수돗물 관리를 하도록 구분하고 있다.

 

이를위해 혁신위는 시가 수돗물 관로를 관리하기 위한 자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상수관망을 효과적으로 진단하는 ’노후관 세척과 세관 기준 등에 대한 지침‘을 세우고 도서지역을 비롯한 ’취약지역 마을상수도 운영관리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장기적으로는 환경부 등과 협의를 거쳐 원수 요금 제도를 변경해 상수도 사업자의 원수 비용 부담을 줄여 마련한 재원으로 시민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현재 인천시는 자체 상수원이 없어 다른 지역보다 많은 원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인천시가 1㎥당 부담하는 원수 비용은 133원으로 서울 47원, 부산 45원, 대전 11원보다 많다.

 

이밖에 혁신위은 위기관리 대응 체계 확립, 관로·관망의 체계적 유지관리 및 선진 인프라 구축, 수돗물에 대한 시민서비스 강화 및 시민참여 확대 등을 제시했다. 

 

최계운 상수도 혁신위원장은 “5월 말 인천에 처음 발생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 이후 민관 혁신위원회가 만들어져 수돗물 혁신을 위한 방안을 계속 논의해왔다”며 “장기적으로는 타 지역보다 비싼 원가가 반영되지 않는 수도요금을 올리고 지방공사화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수돗물 공급 체계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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