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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농식품부 국감, 아프리카 돼지열병 핵심 키워드 ‘북한’·‘멧돼지’
  • 이재민 기자
  • 등록 2019-10-18 18: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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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방어선 구축 필요…북쪽으로 밀어올려야

김성찬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는 김현수 농림식품부장관의 모습.(사진 = 이재민 기자)

국정감사 기간이 종반전에 돌입했다.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는 예상대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가 핵심 쟁점이 됐다. 야당 측은 북한과의 공조 방역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여당 측은 2차 저지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8일 국정감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를 개최했다. 피감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양돈업계를 직접 적으로 관리하는 정부 부처인 만큼 감사 전부터 돼지 열병이 핵심 쟁점이 되리라는 예상이 나왔었다.

 

최근에도 지난 17일에는 강원도 철원, 18일에는 파주의 출입통제선 안쪽에서 발견된 멧돼지의 폐사체에서 ASF가 검출되면서 지금까지 발견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수는 9마리에 이르렀다.

 

국정감사에서는 돼지 열병이 북한으로부터 전염됐다고 지적하고, 방역 시 남북한 간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금 북한 전역은 돼지 씨가 말랐을 정도다. 지난 5월에도 북한 ASF 때문에 멧돼지 남하 방지 차원에서 DMZ 인근에 울타리를 설치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적도 있다”며 “ASF의 유일한 해결책은 북한과의 공조 방역이다. 핫라인으로 안되면 국제기구라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강원, 경기지역 모두 철책선은 2중, 3중으로 돼 있어 물리적으로 넘어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운을 뗀 뒤 “북한과의 공조 방역 문제는 통일부와 논의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측에서도 빠른 대처를 주문했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SF와 돼지열병(CSF)가 비슷하다면, 과거 돼지열병(CSF) 사태로 봤을 때 ASF 확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 과거 CSF 때처럼 퍼져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현권 의원은 “남한의 경우 전국이 백두대간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멧돼지가 경상도나 충청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농후하고, 이렇게 되면 ASF는 전국적으로 위험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멧돼지가 남하할 가능성을 대비해 2차 포획선의 설치가 필요하다. 2차 포획선부터 방어선을 구축해 북쪽으로 밀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전문가들은 멧돼지 폐사체 발견이 가장 핵심이라고 강조 한다. 폐사체 발견을 통해 이동, 확산경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멧돼지의 폐사체를 중심으로 방어선을 어떻게 구축할지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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