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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가해 아동 부모·어린이집, 악플 단 네티즌들 고소
  • 김인호 기자
  • 등록 2019-12-10 12: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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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해자 신상이라도 무분별하게 노출하거나 비난글 달면 처벌 가능"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 신상이라도 무분별하게 노출하거나 비난 글을 달면 명예훼손이나 모욕 혐의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이한승 기자)

경기도 성남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만 5세 여아가 같은 나이 남아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된 가운데, 가해 아동 부모가 사건 관련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성남 중원경찰서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된 남아 부모와 해당 사건이 발생한 어린이집은 인터넷 게시판 등에 악성 댓글을 작성한 이들을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수원지검 성남지청 등에 제출했다.


이들은 해당 사건으로 개인 신상과 어린이집 이름 등이 알려졌고, 각종 비난과 악성 댓글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사건이 알려진 후 네티즌들은 가해 아동 부모가 모 프로팀 소속 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라는 것을 밝혀내 신상정보를 퍼트렸다.


남성 혐오 커뮤니티인 '워마드'에선 가해 아동을 찾아 살해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어린이집 또한 이름이 공개돼 '관리에 소홀했다'는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으며, 성남시청엔 원장을 교체해달라거나 폐원해달라는 전화가 계속 걸려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아동 부모와 어린이집의 집단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피해 아동 부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저의 아이의 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며 네티즌들에게 사과했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피해 아동 부모를 직접 만나 대화하고, 어린이집 CCTV를 확보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의 신상이라도 무분별하게 노출되거나 비난 글을 달면 명예훼손이나 모욕 혐의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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