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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 활동에 공무원 동원’ 의혹, 이재명 "나 그렇게 바보 아니다"
  • 이재민 기자
  • 등록 2019-10-21 16: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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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총장, “MB때 가장 쿨했다”·이철희 의원, “정치 부끄러워” 국감 화제 발언 ‘수두룩’

지난 17일 개최된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 = 경인포스트DB)

‘조국 국감’으로 대변되는 2019 국정감사가 마지막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 국감에서는 조국 전 장관, 패스트트랙 수사 등 다양한 이슈를 두고 여야가 극심하게 대립했던 만큼, 국감장 내에서도 막말과 고성이 오가며 많은 화제를 남겼다.


여기에 다양한 소품으로 관심을 끌어보려는 의원, 피감기관장들의 소신 발언도 이어지면서 사회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특히 올해 국감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었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세간의 주목을 끌만 한 숱한 명대사들을 남기면서 일약 ‘국정감사 스타’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이용주 의원의 ‘리얼돌 산업화’ 주장, 검찰개혁과 패스트트랙 수사를 두고 벌어진 한국당 의원들의 욕설 논란 등 국감장에서 벌어진 사건·사고들을 정리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MB때 가장 쿨했다”·“한겨레 사과받아야겠다”·“예나 지금이나 정무 감각 없어”


지난 17일 대검청사에서 개최된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총장은 의원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한 태도와 소신발언으로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이철희 민주당 의원이 윤 총장에게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권 중 가장 중립적인 정권을 꼽아달라”며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이명박 정부 때 중수부 과장으로 특수부장으로 한 3년간 특별수사를 했는데 대통령 측근과 형 뭐 이런 분들을 구속할 때 별 관여가 없었다. 상당히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난다”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대검에서는 이례적으로 ‘윤 총장의 답변이 중단되면서 기존 설명하려던 취지에서 어긋나게 됐다. 특정 정권을 지지한다는 발언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여당 측에서 윤 총장에게 한겨레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의 문제다. 나는 한겨레의 사과를 받아야겠다”며 호통치기도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저 그렇게 바보는 아닙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재명 지사의 구명 활동에 대해 직권남용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 제기에 이재명 지사는 ‘나도 바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화제가 됐다.


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경제적 자립성이 부족한 기초자치단체는 경기도의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아무래도 이재명 지사의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할 공무원들이 압력 때문에 이 지사의 구명 활동에 나서고 있는데 직권남용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공무원들의 서명은 전혀 재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도 그렇게 바보는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웃기고 앉아 있네. 진짜 XX 같은 게" 욕설 난무하는 국감장


지난 7일 개최된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는 검찰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두고 여야가 서로 ‘외압 말라’ 고성이 오갔다.


특히 장내가 시끄러운 와중에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여당 측에 “누가 당신한테 자격 받았어? 웃기고 앉아있네 XX 같은 게”라고 소리치면서 장내가 과열되기도 했다.


지난 8일 개최된 산자중기위 국감에서도 욕설이 나왔다. 이정식 중소상공인 살리기 협회장이 참고인으로 나서 ‘이마트 고발 사건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이종구 한국당 의원은 비웃음과 함께 “검찰개혁 같은 소리하고 있네. XX하네, 또XX같은 XX들”이라고 욕설을 퍼부으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 의원은 혼잣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발언은 현장 마이크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용주 무소속 의원, ‘국감 서 최초 등장한 리얼돌’


이용주 무소속 의원은 지난 18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한 종합 국감에 직접 리얼돌을 갖고 나오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이 의원은 ”중국이 리얼돌 시장 70%를 장악하고 있는데, 시장에선 2020년 기준 3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규제적 측면과 함께 산업 진흥 측면에서도 정부가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산업적인 지원 부분은 현재로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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